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하나가 된다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하나가 된다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하나가 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체험을 동반한 느낌은 내것이 된다.여행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현지 맛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또 감탄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좋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내가 거치는 곳에 대해 몇 가지만 알고 가도 감동은 배가 된다. 그렇게 알게 된 것은 잘 잊히지도 않는다.

조선시대 문인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은 당대의 수장가였던 김광국(金光國)의 화첩 《석농화원(石農畵苑)》 발문에서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간즉축지이비도축야)”라고 했다. 원문보기

아무것도 알지 못했을 때에는 생활 속에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어떤 작은 것 하나라도 깨닫고 나면 무심코 지나가다가도 돌아보게 되고, 그러다 내가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익힌 것은 내 것이 되고 또 내가 된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것은 말로 전하기 어렵고, 전한다 하더라도 감동이 덜하다. 숙성된 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의 기본은 ‘내 이야기’이다. 남의 이야기는 어딘가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 들으면 알게 되고 알면 새삼 보고 느끼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면 자꾸 더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진다. 자랑하고 싶고 닮고 싶다. 그러다 보면 그 대상과 나는 어느새 하나가 된다.

이것은 여행이나 공부,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 역시 그렇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고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했다. 또 ‘내가 네 안에, 네가 내 안에 있다’

고 했다.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진리를 알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은 볼 수도 느낄 수도 믿을 수도 없다. 맞닥드리더라도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 들으면 알게 되고 알면 새삼 보고 느끼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니 자꾸 더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진다. 예수님을 닮기 위해 애쓰게 된다. 그러다 보면 말씀이 내 일부가 되고 말씀이신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게 되며,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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