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14문 제3계명에 더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제3계명에 더해진 이유는 “네 하나님 여호와”와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분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므로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모독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지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계명을 범한 자들이, 사람들의 권징과 벌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사면하거나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고, 그들이 자기의 의로운 심판을 결단코 피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14문 제3계명에 더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제3계명과 제3계명에 더해진 이유는?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20:7)

제3계명은 111문에서 알아본 것처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입니다. 그럼, 제3계명에 더해진 이유, 즉 부가된 이유(reasons annexed)는 무엇일까요?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입니다.

📌 ‘더해진 이유’이란 말은 무슨 뜻?

다시 말해 ‘더해진 이유’란 “하지 말라”라는 규칙만 준 것이 아니라, “왜냐하면 안 지키면 이렇게 벌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설명적 문장을 뒤에 ‘더(추가) 했다’는 뜻입니다.

왜 그냥 ‘이유’라고 하지 않고 ‘더해진 이유’라고 할까요? 십계명은 하나님이 돌판에 직접 새기신 법조문입니다. 법조문 구조상 [행동 지침] + [그 뒤에 첨부된 조항]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교리문답을 만든 신학자들이 이를 분석하면서 “이 계명의 뒷부분에는 이러이러한 내용이 부가(annexed)되어 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 일반 명령 : 여기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 더해진 내용 (이유+경고) : 금연 건물입니다. 적발시 벌금 10만원에 퇴실 조치 됩니다

결과적으로 요리문답에서 ‘더해진 내용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은, “하나님이 그 계명 뒤에 덧붙여 놓으신 강력한 이유와 경고의 말씀이 무엇이냐?”를 묻는 낱말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2. 이 내용이 더해진 이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제3계명에 더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3계명에 나와있습니다. 바로 ‘네 하나님 여호와‘라는 말씀입니다.

가. 네 하나님 여호와

‘네 하나님 여호와’라는 말에는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언약 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절대 주권자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로 묶인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를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그 특별하고 귀한 관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그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얼마나 큰 죄입니까.

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스스로 있는 자란 히브리어 원어로는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אֶהְיֶה אֲשֶׁר אֶהְיֶה)라고 하며, 영어 성경에서는 보통 “I AM THAT I AM”(나는 나다)으로 번역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됩니다.

1) 자존성 (自存性)

자존성(Self-existence)이란 존재의 원인이 하나님 당신께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 만물은 원인이 있어야 존재합니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의 도움이나 원인 없이 처음부터 스스로 존재하십니다.

2) 영원성 (永遠性)

히브리어 ‘에흐예’는 ‘존재하다’의 미래형이자 현재형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한 분이십니다.

3) 무한성 (無限性)

하나님께선 한계가 없으십니다. 그 무엇에도 제한받지 않으십니다. “나는 나다”라는 선언은 인간의 언어나 정의로 다 담을 수 없는 우주 유일의 절대자이심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릴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이십니다. 이처럼 절대적·영원적 존재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크게 모욕하는 일입니다.

  • 출애굽기 3:14-15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 레위기 19: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죄 없다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단순히 ‘죄가 있다 여기시는구나’, ‘죄가 없다고 하지는 않겠다 하시는구나’ 정도로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은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사무엘상에 등장하는 엘리 대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이면서도 행실이 나쁘고 여호와를 알지 못했으며,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했습니다. 제사장인데 어떻게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 지식이나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물을 하나님보다 먼저 가로채고, 거룩한 제사를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시켰습니다. 심지어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등 도덕적으로 심각한 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사람들의 권징과 벌은 피해 계속 제사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 둘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내린 경고(사무엘상 2:27-36)대로 법궤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같은 날에 칼에 맞아 죽임을 당했고,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 사무엘상 2: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 사무엘상 2: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 에스겔 36:21-23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신명기 28:58-59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네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그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
  • 스가랴 5:2-4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기로 내가 대답하되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그 길이가 이십 1)규빗이요 너비가 십 규빗이니이다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 사무엘상 3: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맺는말

이상으로 제3계명에 더해진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특권이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이름을 경외감 없이 함부로 사용하고 남용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배반하는 일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됩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나는 과연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하겠습니다.

복음 병원, 기독교 학교, 기독교 방송이라는 이름과 타이틀을 붙였다면 그 이름에 걸맞은 정신으로 운영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름만 그렇게 붙여놓고 전혀 그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불법과 불의와 탐욕의 모습을 보인다면 어떻겠습니까? 승합차에 교회 이름과 로고를 붙여놓고 교통 법규를 준행하지 않고 난폭하게 운행하는 경우는 또 어떻습니까? 이처럼 우리 입술의 말과 삶의 괴리가 나타나는 모든 경우는 엄밀히 따지면 모두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며 남용하는 제3계명을 어기는 죄에 해당한다고 114문은 가르쳐줍니다. (출처 : 박홍섭 목사 다음 카페)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말씀을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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