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시편 119편 악인이 나를 멸하려고 엿보오나

악인이 나를 멸하려고 엿보오나 나는 주의 증거를 생각하겠나이다 (시편 119편 95절) 시편 119편 악인이 나를 멸하려고 엿보오나 수첩을 뒤지다 2019년 2월 7일에 썼던 일기를 발견했다. 다음은 그 때 쓴 일기다. 나를 일부러 멸하려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세상엔 악인이 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악인은 있으나 내 주변에는 없는, 뉴스에나 나오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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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첫눈을 즐기는 방법도 바뀐다

나이가 들면 첫눈을 즐기는 방법도 바뀐다 나이가 들면 첫눈을 즐기는 방법도 바뀐다. 무슨 당연한 소리냐 하겠지만, 내가 그 주인공이 되어 겪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지난 주말, 첫눈이 왔다. 엄청난 눈보라였다. 베란다 밖은 아침부터 장관이었다. 눈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눈송이들이 땅에서부터 솟아나듯 힘차게 솟구치고 있었다. 뽀글뽀글 올라오는 어항 속 공기 방울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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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오던날 새벽 단상斷想

태풍이 오던날 새벽 단상斷想 지난주 금요일. 태풍이 오던날 새벽이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기에, 캄캄한 창밖을 보니 비가 오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창을 열어볼까 아니면 일기예보를 확인해 볼까 하다 그냥 성경 필사부터 하기로 했다. 문득 노아가 생각났다. 40주 40야를 퍼붓는 비, 땅의 깊음의 샘들이 터지는 순간에도 밖을 보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보게 하셨다. 비가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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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눈이 왔다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누가 불을 켜는 것 처럼 밝은 느낌이 들었다. 눈을 떴다. 먼 데서 번개가 치고 있었다. 창을 열었다. 손을 내밀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차가운 것들이 손에 와 부딛쳤다. 잘디 잔 싸락눈이 뽀얗게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새벽에 눈이 왔다. 반갑게도. 아래를 보니 땅에는 하얗게 쌓이고 있었다. 그래도 아침이면 녹겠지. 해갈되도록 듬뿍 왔으면 좋겠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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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무는 습관이 이를 깨트린다

이를 악무는 습관이 이를 깨트린다 지난 주, 앞니를 치료 받으러 치과에 다녀왔다. 의사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바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이를 깨트린다 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로 이가 닳을 뿐 아니라 잇몸도 약해져 이가 내려앉아 부정교합이 되기 쉬운데, 이를 악무는 습관은 이것에 박차를 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충격이 거듭되면서 맨 뒤의 이부터 금이 가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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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개역 황금콩밭 -추억의 찬장과 청국장

애오개역 황금콩밭 얼마전. 애오개 역 근처에 있는 황금콩밭 이라는 한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해 운영하는 집이었다. 한옥으로 된 안채는 단체 예약 손님용으로, 또 입구에 가까운 쪽은 일반 식사손님용으로 나눠 운영하는 듯 했다. 국산콩을 써서 매일 두부를 새로 만든다는데 인근에서 제법 유명한 집인지 때를 잘못 만나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의자에 앉는 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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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근황

어머니 돌아가신지 꼭 한 달 하고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없는 천국 가셨기에 슬퍼할 이유도 없고, 이곳에서 더 못 뵙는다는 아쉬움은 어찌 보면 이기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충격이 아주 없을 수는 없나 봅니다. 면역력이 살짝 약해졌는지 결막염과 목감기가 오는 듯 하여 어제 현충일은 모처럼 뒹굴뒹굴 쉬는 날로 삼았습니다. 오늘은 멀쩡하네요. 주룩주룩 밤새 비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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