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만 돌이 아니다

베드로만 돌이 아니다

베드로만 돌이 아니다. 우리도 돌이 되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앞글 베드로가 반석인가 에서 반석은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임을 밝혔다. 그런데 한 가지 덧붙일 것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로 베드로만 돌이 아니고, 우리도 돌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돌, 그것도 살아있는 산 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베드로만 돌이 아니다

그(안드레)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하고(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 요한복음 1:41~42

1. 베드로는 돌이다

안드레는 원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하는 말을 듣고 두 제가가 예수님을 좇았는데, 그중 하나가 안드레였다. 그는 형제 시몬에게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며 예수님께 데리고 갔다. 예수님께서는 안드레가 데려온 형제 시몬을 보시고, ‘장차 게바(베드로, stone, 돌)라고 하리라’고 하셨다(요한복음 1:42). 그리고 나중에 그 말씀대로 ‘너는 베드로라’고 하셨다(마태복음 16:18). 베드로는 돌맹이다. 바위, 반석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돌이다.

2. 예수님은 산 돌이다

예수님의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다. 그분은 빛이고 말씀이다. 곧 반석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 곧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빌립보서 2:6~8).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께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베드로전서 2:4)이라고 한다.

반석이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돌이 될 수 있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하나님이요 완전한 인간이다. 반인반신의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반석인 동시에 산 돌이 되신다. 이점을 놓치면, 반석이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반석에 집을 지으실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고, 결국 반석은 신앙고백이라는 성경에 없는 주장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 하나님이시고, 빛이시고 말씀이시다. 반석은 하나님이고, 말씀이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다. 동시에 말씀이 성육신하여 오셨기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은 동시에 산 돌이시기도 하다.

3. 우리도 돌이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 (베드로전서 2:4~5)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는 버린 바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보배로운 산 돌이다. 돌이되 죽은 돌이 아니라 살아있는 돌이다. 우리는 그런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 처럼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야 한다. 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라는 돌이 되어야 한다. 신령한 집이란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시는 우리 자신을 가리킨다. 또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순종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우리도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같은 살아있는 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깨닫고 구원받은 자가 살아있는 돌이다. 바요나 시몬은 아무도 예수님의 정체를 몰랐을 때 하나님 은혜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게바, 베드로, 산 돌이라는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런 사람이 할 수 없는 고백을 한 그도 조금 뒤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류하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 사람의 신앙 고백이 반석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사람은 어리석고 흔들리는 존재다. 반석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성경 어디를 봐도 반석이 사람의 신앙고백이라고 나온 구절은 하나도 없다.

4. 죽은 돌도 있는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처럼 산 돌이 되어야 한다면, 죽은 돌도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물론이다. 목이 곧아 깨닫지 못한 사람,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죽은 돌이다. 세례 요한은 그런 사람들을 돌보다도 못하게 보았고, 독사의 자식들이라고까지 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누가복음 3:8)

우리도 예전에는 모두 그런 죽은 돌이었다. 하지만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그분께선 죽기까지 순종하여 우리를 구원하셨다. 베드로만 돌이 아니다. 우리도 돌이다. 그것도 산 돌이다. 우리는 산 돌에 걸맞게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받은 자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길이다.

베드로만 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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