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 제1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홀로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인정하며(1), 따라서 그분만을 생각하고(2), 묵상하고(3), 기억하고(4), 지극히 높이고(5), 존경하고(6), 찬양하고(7), 택하고(8), 사랑하고(9), 갈망하고(10), 경외함으로(11) 그분을 합당하게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12). 또한 하나님을 믿고(13), 신뢰하고(14), 바라고(15), 기뻐하고(16), 즐거워하고(17), 그분을 위해 열심을 품고(18), 그분을 부르고, 모든 찬송과 감사를 드리고(19), 전인적으로 그분에게 완전히 순종하고, 복종하며(20), 모든 일에 조심하여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21), 무슨 일에든지 그분을 노엽게 하였을 때는 슬퍼하며(22), 그분과 겸손히 동행하는 것입니다(23).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04문 해설 – 제1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들은 무엇입니까?
103문에서 알아본 것처럼, 제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입니다. 이것은 ‘우상숭배를 하지 말아라’는 짧은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04문의 답을 보면, 절대 그렇게 짧지 않습니다. 무려 23가지나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1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들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임을 알고 인정하라
하나님만이 참 신이며,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은 다 인간이 자기 욕심으로 만들어낸 허구의 우상일 뿐입니다.
- 신명기 26:17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우리를 누가 지으셨습니까? 우리를 누가 구원하셨습니까? 모두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힘써 바르게 알고, 하나님께만 영광과 경배를 올려야 합니다. - 예레미야 14:22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
- 출애굽기 15: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 역대상 28: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 이사야 43: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 호세아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2. 하나님만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억하라.
하나님을 유일하고 참된 우리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면, 당연히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마음이 온통 하나님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창조주이신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 시편 28:5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 시편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 전도서 12: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 시편 63: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3. 하나님을 지극히 높이고 존경하고 찬양하라.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아 어느 누구와 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런 분을 가장 존경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존경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 시편 71: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 말라기 1: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 이사야 45:23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내 입에서 공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세하리라 하였노라
4. 하나님만 택하고 사랑하고 갈망하고 경외함으로 그분을 합당하게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라
하나님을 지극히 높이고 존경하고 찬양한다는 것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갈망하고 경외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합당하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호수아는 수많은 우상이 혼재하던 가나안 땅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나의 하나님으로 선택했습니다.
- 여호수아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 여호수아 24: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모세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했고, 시편 기자는 주 외에 사모할 이가 없다고 노래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신명기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시편 73: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 이사야 8: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
- 시편 95:6-7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 마태복음 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 시편 29: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5.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바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다른 것을 바라고 기뻐하진 않습니까. 또는 하나님께서 해결하지 못하실까 염려하지는 않습니까.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늘 하나님을 믿고 바라고 기뻐하며 즐거워 합니다.
- 출애굽기 14: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 이사야 26: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 시편 130: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 시편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 시편 32: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6. 하나님께 열심을 품고 모든 찬송과 감사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냥 저냥 시간 때우듯 섬기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합니다. 또 하나님을 열심히 부르고 찬송과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 로마서 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 시편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 빌립보서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하나님께 전인적으로 순종하고 복종하라
하나님을 유일한 주권자로 인정한다면, 우리 삶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순종은 내 입맛에 맞는 명령만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내 지성, 감정, 의지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하는 ‘전인적 복종’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귀를 대적하고 세상의 유혹을 이기는 강력한 영적 무기가 됩니다.
- 예레미야 7: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 야고보서 4: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8. 모든 일에 조심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
제1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매 순간 ‘코람 데오(하나님 앞에서)’의 정신으로 살아갑니다. 단순히 죄를 짓지 않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미소 짓게 해 드릴까?”를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일상의 아주 작은 선택 하나하나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요한일서 3: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9. 하나님을 노엽게 하거든 슬퍼하라
우리는 연약하여 때때로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거나 의지하는 ‘영적 간음’을 범하곤 합니다. 참된 신자는 죄를 지었을 때 그 결과로 올 벌을 무서워하기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아프게 해 드렸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아파합니다. 이 거룩한 슬픔(애통함)은 우리를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는 회개의 동력이 됩니다.
- 예레미야 31:18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 시편 119:135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10.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하라
제1계명의 완성은 하나님과 늘 함께 걷는 삶, 즉 ‘동행’에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않고, 그렇다고 뒤처지지도 않으며 그분의 발걸음에 맞추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지식이나 힘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피조물로서의 겸손함을 유지하며 창조주 하나님과 매일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이 제1계명이 요구하는 삶의 최종적인 모습입니다.
-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제1계명은 ‘하지 마라’는 부정적인 금지령이 아니라, 하나님을 ‘어떻게 더 뜨겁게 사랑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사랑의 지침서입니다.
결국 제1계명은 하나님을 ‘객관적인 대상’으로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분을 내 삶의 ‘가장 소중한 분’으로 모시는 인격적인 관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23가지나 되는 의무들은 우리가 져야할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다채롭고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행복한 목록이며 사랑의 고백입니다.
오늘 살펴본 23가지 의무 중,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묵상을 나누어 주세요.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말씀을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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