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문 하나님께서 천사와 사람에 대하여 특별히 작정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답 : 하나님께서는 적절할 때에 분명히 나타날 자신의 영광스러운 은혜로 말미암아 자신이 찬송 받으시기 위해 영원하고 불변하는 작정에 따라 하나님의 순전한 사랑으로 어떤 천사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선택하셨고,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들을 영생에 이르도록 선택하시되 그 방법까지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능과 헤아릴 수 없는 자신의 뜻에 따라 그 밖의 사람들은 간과하셔서 그들이 자신들의 죄 때문에 벌을 받고 수치와 진노를 당하도록 미리 정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영광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찬양받게 하셨습니다.

1. 어떤 천사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선택하심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인간에 대한 계획도 세우셨는데, 이것을 우리는 ‘예정’이라고 한다. 천사와 인간의 공통점은 그들이 모두 ‘이성적 존재’라는 점이다.
천사에 대한 예정은 타락 전에 하셨다. 어떤 천사를 미리 택하여 타락을 막으신 것이다. 따라서 천사는 구원의 대상이 아니다.
- 디모데전서 5: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며
2. 어떤 사람들을 영생에 이르도록 선택하심
천사와 인간 모두 이성적인 존재로 예정의 대상이다. 하지만 인간의 예정이 천사의 예정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우리를 택하셨다는 점이다.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선 성자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은 구원의 대상은 오직 인간이다.
- 에베소서 1:4~6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 데살로니가후서 2:13~14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이를 위하여 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사랑, 예정, 택정은 ‘편애’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멸망하는 게 마땅한 죄인이다. 그 죄인중 하나님의 뜻에 합한자, 부르심을 받은 자, 믿기로 작정한 자들을 건져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가라지에서 알곡으로 종자가 바뀌는 기적이다.
3. 택하심과 간과하심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에 따른 것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린 일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천국에, 어떤 사람은 지옥에 간다니 불공평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천국과 지옥은 단순히 좋은 곳, 나쁜 곳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가 아닌가의 차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곳이 천국이고, 하나님과 떨어져 영원을 보내야 하는 것이 지옥이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엔 우리 자녀만 들어와 살 수 있다. 옆집 아이가 아무리 똑똑하고 예쁘다 해도, 우리 가족이 아니라면 함께 살 수 없다. 아무리 멋진 집이라도 내 집이 아니라면 들어가 살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에도 하나님의 자녀가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믿고 따르는 이들이 바로 그 자녀다.
하나님께선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에게 영원히 살길을 마련해주셨다. 바로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이다. 예수님께선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그런 하나님을 거부하면서도 천국에는 들어가고 싶다면, 오히려 그거야말로 불공평한 게 아닌가.
- 로마서 9:17~18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 로마서 9:21~22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 진노를 보이시고 그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 마태복음 11:25~26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 디모데후서 2:20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 유다서 1: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 베드로전서 2:8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