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문 양자 됨이란 무엇입니까?
답 : 양자 됨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죄인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 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에게 두시며, 아들의 영을 그들에게 주십니다. 또 그들을 아버지같이 돌보시고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모든 자유와 특권을 허락하시고, 모든 약속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을 상속자가 되게 하십니다.
‘양자(養子)’란 친자가 아닌 사람을 자기 자녀로 삼는 법적인 행위를 뜻합니다. 칭의(稱義)가 죄인을 무죄방면 하는 법적인 선언인 것처럼, 양자 삼는 것 역시 법적인 선언입니다. 그래서 칭의 된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버지처럼 돌보시며, 그분의 자녀로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칭의와 양자는 모두 법정적 선언(Judicial Act)이지만, 관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칭의가 재판관의 시선이라면, 양자 됨은 아버지의 시선에서 바라본 결과입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그것을 넘어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아버지의 것을 상속받을 권리와 가족으로서의 친밀한 교제를 허락하시는 더 높은 차원의 특권을 주시는 것입니다.
1. 양자 됨의 근거와 시기
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죄 없는 자라 선언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칭의입니다. 이것은 앞서 알아봤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우리에게 전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칭의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로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제라니요! ‘감히!’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 자격 없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기만 하면 건져주시고 씻어주실 뿐 아니라 자녀로까지 삼아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로지 주님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입게 되었습니다.
- 에베소서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갈라디아서 4:4~5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나. 값없이 주시는 은혜
양자 됨은 칭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의 행위입니다. 우리가 어떤 값을 치를 필요도, 치를 수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죽음이 그 유일한 근거이기 때문에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요한일서 3: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의로워야 합니다. 의롭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나 불의와 함께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칭의가 먼저이고 양자 됨은 나중인 것 같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고서는 칭의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칭의와 양자 됨은 사실 동시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 요한복음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3. 양자가 되어 누리는 복 4가지
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심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에게 두신다는 것은 가족관계증명서에 아버지 이름을 비롯한 가족들의 이름이 다 나오듯,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어 그 가족으로 등록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든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 로마서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 고린도후서 6:18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 요한계시록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 에베소서 3: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나. 아들의 영을 주심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종의 영이 아닌 아들의 영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성부의 영이자 성자의 영이십니다.
징계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우리 집 아이라면 징계해도 남의 집 아이에게는 그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를 징계하시는 것은 우리가 당신의 자녀라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징계를 받고도 오히려 더욱 순종하여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 역시 우리가 아들의 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갈라디아서 4: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 히브리서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다. 아버지같이 돌보심
부모는 자녀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돌보며 기다립니다. 태어나면 지극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양육합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외모나 능력과 관계 없습니다.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떨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고 모자람 하나 없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며 인자와 긍휼, 사랑으로 우리를 눈동자같이 지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 마태복음 6:31~32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 히브리서 12: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 시편 103: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 잠언 14: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라. 자유와 특권, 상속권을 주심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 특별하고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복, 이생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누리는 권리, 내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영광을 기업으로 누리는 복을 받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구원과 천국을 상속받는 것입니다.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을 의무입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거룩하게 사는 것은 힘이 드는 일입니다. 성결하게 살고 자녀를 거룩하게 살도록 교육하는 것을 세상은 이해할 수 없기에 혼자 고고한 척한다고 욕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불이익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받을 영광이라는 더 큰 상급이 있기에 이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 히브리서 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 히브리서 6: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 베드로전서 3: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 야고보서 2: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 로마서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맺는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고 아버지라 부르도록 허락하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어 우리를 돌보십니다. 우리를 징계하시나 그것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증거입니다. 또 장차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릴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는 동안 거룩하게 살려 몸부림치다보면 고난을 겪을 때도 있지만, 이것은 자녀가 된 책무입니다. 장차 누릴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생각하며 견디고 또 견뎌내 마침내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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