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부활과 전인구원의 완성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87문 해설

요약

우리는 마지막 날 모든 인류가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의인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여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되나, 악인은 심판을 위해 치욕 중에 살아날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87문을 통해 부활의 성격과 그 영광스러운 소망에 대해 살펴봅니다.

몸의 부활과 전인구원의 완성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87문 해설

87문 우리가 부활에 관하여 믿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우리는 마지막 날, 이미 죽은 의인과 악인 모두에게 일반적 부활이 있을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때에 살아 남아있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변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덤에 있는 죽은 자들의 바로 그 몸(selfsame bodies)이 그때에는 그들의 영혼들과 영원히 다시 합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일으킴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몸은, 그리스도의 영에 의해, 그리고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부활의 덕택으로 능력 중에 신령하고 썩지 않는 몸으로 일어나서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과 같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악인의 몸은 진노하시는 심판주이신 그리스도에 의하여 치욕 중에 일으킴을 받게 될 것입니다.

1. 이미 죽은 의인과 악인 모두 부활

성경에 나오는 주의 날, 마지막 날, 그리스도의 날, 영광의 날 등은 모두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을 가리킵니다. 그날은 우리에게 부활의 날이 됩니다. 언뜻 생각하면 의인들만 부활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의인과 악인이 모두 부활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사도행전 24: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하지만 물론 의인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은 다릅니다. 의인들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대 앞에서 공적으로 무죄 선언을 받고 영원한 복락에 참여하지만, 악인들은 정죄를 받아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처해집니다.

부활하는 것은 우리의 영만이 아닙니다. 무덤에 있는 죽은 자들의 바로 그 몸도 함께 부활합니다. 전인구원(Holistic Salvation)전인부활(Holistic Resurrection)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세트입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단순히 ‘영혼이 몸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전체(영과 혼과 몸)를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살아있는 사람은 순식간에 변화

그리스도가 재림하시는 그날, 의인의 부활은 두 가지 형태로 일어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죽었던 자들이 먼저 변화된 몸으로 부활하고, 살아남아 있는 자들은 순식간에 영화롭게 변화됩니다.

  • 고린도전서 15:51~53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 데살로니가전서 4:15~17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3. 죽은 자의 몸과 영혼이 연합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이미 죽은 사람이 부활하여 그의 영과 연합합니다. 이때 그 부활이 영광스러울지 치욕스러울지 정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와 연합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기독교의 부활은 단순히 영혼이 불멸하는 것을 넘어, 전인적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분리되었던 육체까지 다시 일으키십니다. ‘무덤에 있는 바로 그 몸’이 영혼과 다시 합해진다는 87문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았던 삶의 흔적이 담긴 ‘전인적 존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놀라운 사랑의 증거입니다.

가. 의인의 영광스러운 부활

살아 생전 그리스도와 연합했던 사람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머리가 되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부활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부활을 하여 영원한 삶을 얻게 됩니다.

부활한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없는 신령한 몸, 사망의 권세를 이긴 영광의 몸이 됩니다.

  • 고린도전서 15:22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 고린도전서 15:42~44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 빌립보서 3: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나. 악인의 치욕스러운 부활

참된 신자인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했다면, 인류에게 죄를 가져온 첫사람 아담과 연합된 사람들, 곧 악인은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을 수치스러운 부활을 하게 됩니다.

  • 요한복음 5:28~29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 다니엘 12: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 마태복음 25: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맺는말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우리는 모두 부활하여 신령하고 영광스러운 몸이 되어 하늘나라에서 그리스도와 영원히 영광스러운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악인은 영원한 벌에 처해지는 수치스러운 부활을 하게 됩니다. 이를 가르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해 있는가’하는 점입니다.

💡 전인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부활의 필연성

  1. 몸은 영혼의 껍데기가 아닙니다
  • 창조의 원리: 하나님은 흙으로 몸을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창 2:7). 즉, 인간은 몸과 영혼이 결합되어야만 비로소 온전한 존재가 됩니다.
  • 구원의 완성: 따라서 구원의 최종 단계는 영혼만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썩어짐에 종노릇 하던 ‘몸’까지도 다시 살아나 영혼과 결합하는 전인적 회복이어야 합니다.
  1. ‘전인구원’이 ‘전인부활’로 증명되는 이유
  • 죄의 형벌인 죽음 극복: 죽음은 영혼과 몸이 분리되는 비정상적인 상태입니다. 부활은 이 분리를 끝내고 다시 하나로 합치는 사건이므로, 죽음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의미합니다.
  • 그리스도의 전인적 대속: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만을 위해 죽으신 것이 아니라 육체의 고난까지 담당하셨습니다. 그분의 부활이 육체적 부활이었기에, 우리의 구원 역시 육체를 포함한 전인적 부활로 나타납니다.
  • 근거구절
  • 로마서 8: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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