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선 악인을 왜 그대로 두실까?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그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리라.’ 하니라.” (마태복음 13:24~30)

하나님께선 악인을 왜 그대로 두실까?
밀/위키미디어

기도에 그리 부지런하다고 할 수 없는 나지만, 요즘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세상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발전 사관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세상은 점점 악해지고 무질서해지고 있는 것만 같다. 사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 세상 전체가 나빠지고 있다. 길게 볼 것 없이 우리 주변에 있는 어르신 가운데 어떤 분께 여쭤도 점점 타락해가고 있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뉴스를 보자. 거짓과 음모, 타락, 범죄가 난무하고 있지 않은가. 그야말로 죄악이 관영하고 생각과 계획이 악한1 세상이다.

하나님께선 악인을 왜 그대로 두실까?

‘하나님께선 악인을 왜 그대로 두실까?’ 우리가 종종 갖는 의문이다. 저렇게 나쁜 사람을 왜 그냥 두실까. 왜 벌하지 않으실까. 이렇게 착한 사람이 이렇게 대접받아도 되는 건가? 세상은 거꾸로 가고 있는 걸까? 너무 오래 참으시는건 아닐까?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시는 하나님

그 문제에 대한 답이 바로 맨 위에 올린 구절에 있다. 가라지란 성경에 딱 한 번 나오는 식물이다. 영어 성경(KJV)에서는 tares로 번역했다. tares는 다른 말로 darnel이라고 하며, 독보리를 뜻하는 말이다. 가라지는 팔레스틴, 레바논, 시리아, 지중해 연안 등이 원산지로 보리나 밀밭에 흔히 섞여 나는 잡초이다. 아랍어로 Zuwan이라 불리는, 셈어에서 온 이름인데 ‘밀 속에 나는 잡초’라는 뜻이라고 한다2.

이 가라지는 이삭이 패어 익기 전 생김새가 밀이나 보리와 똑같아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판이하게 달라진다. 보리나 밀이 빽빽하게 열매를 맺는 것과는 달리, 가라지는 그림처럼 지그재그로 엇갈리게 난다.

시간이 흐르면 제모습을 드러낸다

무엇이든 시간이 흐르면 제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특히 거짓은 오래 갈 수 없다. 가라지가 처음엔 밀, 보리와 같은 모습으로 위장한채 숨어 있다가도 열매를 맺을 무렵이면 본색이 드러난다. 그래서 나무는 열매로 판단되는 것인가보다. 하나님께선 모른척 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주시는 것이었다. 가라지의 정체가 드러나 들일 것과 버릴 것을 안전하게 가려낼 수 있기까지 오래 참으시고 기다려주고 계신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태복음 7:15~20)

사람도 마찬가지다. 영적인 세력도 마찬가지다. 미디어를 통해 보는 세상 풍조는 몇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을 지경으로 변해버렸다. 그저 잎이 무성했을 때는 알 수 없던 것들, 하마터면 알 수 없었을 것들이 이제 정체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제 추수 때가 가까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무도 내일 일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룟 유다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였고, 바울은 믿는 백성을 사냥하듯 색출해내던 사람이었다. 내가 지금 믿음의 백성이라고 자부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하나님께 의지하고 꼭 붙들고 놓지 말아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라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6:37~40)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요한복음 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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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창세기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2. 가라지(독보리, weed’s), KCM Search, 한국컴퓨터선교회.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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