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였나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행악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선히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말라기 2:17~3:1)

1. 하나님을 괴롭게 한 질문과 답

말라기가 활동하던 시기는 포로귀환 뒤 약 100년쯤 되었을 때였다. 당시 유대인들은 바벨론과 페르시아라는 제국과 세계화를 경험했다. 그것은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시냐,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이 맞냐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는 말로 하나님을 괴롭게 해드렸던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3장 1절이다.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질문보다 어마어마한 계획을 드러내심으로 응답하시곤 한다. 우리는 이것이 마지막 사자 사도요한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인칭 ‘나’ 이다. 마지막 선지자를 보낸 뒤에는 ‘내가 직접 오겠다’ 는 뜻이다.

2. 초대교회 순교자들

초대교회 신자들은 결신의 순간 순교의 각오부터 해야 했다. 그들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는 고린도전서 15장의 말씀1 처럼 각오속에서 살다 순교까지 완주했다. 느닷없는 순교란 없다.

그들이 죽음을 맞이해 드린 기도는 죽음을 피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용기를 갖고 흔들리지 말고 순교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심지어 순교가 박해하는 자들을 구원하는 능력이 되게 해달라고까지 기도했다. 이것이 교육이나 훈련으로 가능할까. 그들이 믿음을 순교함으로서까지 지키게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3. 그리스도의 영광

세상과 다른 그리스도의 영광, 세상이 시시해 보일 정도의 영광을 마음의 눈, 영의 눈으로 보고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어떤 영광이었나. 그것은 요한복음 1장과 17장에 자세히 나와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한복음 1:1~2)

가. 말씀=예수 그리스도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요 예수 그리스도시다. 태초란 시간과 공간이 창조되기 전, 곧 창세전, 영원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한복음 17:5)’ 라고 하셨다.

나.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함께’ 라는 말은 그저 같이 있었다는 뜻이 아니다. 이 함께라는 말은 그리스 말로 ‘프로스(향하여)’ 로 ‘얼굴과 얼굴을 서로 맞대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얼굴을 마주 대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수준이 같음을 의미한다. 동급이 아닌 존재는 그럴 수 없다. 천사도 하나님을 마주 대할 수 없어 얼굴을 가리고2 모세도 얼굴을 가렸다3.

다. 품속에 있는 독생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한복음 1:18)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함께 있을 뿐 아니라 그 품속에 계신 독생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전체가 예수 안에, 예수님 전체가 하나님 안에 있다.

라. 말씀이 곧 하나님

다시 1절을 보자. 태초에 말씀이 계셨는데,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했다. 말씀이 예수님이니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다. 완벽한 일치이고 일체다.

4. 왜 오셨나?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보내시기를 그만두시고 마침내 직접 우리에게 오셨다. 왜 오셨나? 우리를 하나님과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를 아버지의 품 속에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오셨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21)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요한복음 17:24)


이 글은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 (2018. 12. 25. 성탄절예배 설교)’ 를 듣고 나름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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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고린도전서 15:29~31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저희를 위하여 세례를 받느뇨. 또 어찌하여 우리가 때마다 위험을 무릅쓰리요.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2. 이사야 6:2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러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3. 출애굽기 3:6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우매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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