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 노아의 사적

지난 글 창세기 6장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 에서는 홍수가 일어나기 전 죄악이 세상에 관영했던 노아 시대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 ‘창세기 6장 노아의 사적’ 에서는 하나님께서 한탄하실 만큼 악했던 세상에서 노아가 어떠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창세기 6장 노아의 사적

  •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 그가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창세기 6:9~13)

1.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의 사적이란 노아의 가족사를 의미한다. KJV 성경에는 노아의 사적을 the generations of Noah라고 번역했다.

2. 노아는 의인, 완전한 자, 하나님과 동행한 자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의인이요 완전한 자로 살 수 있었다.

가. 의인, 완전한 자

하나님의 뜻과 계명에 일치하는 삶이 의로운 삶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이다(마가복음 12:30~31).

또 완전하다는 것은 흠이 없어 책할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나 의롭고 완전한 자는 있을 수 없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로마서 3:10)고 했고, 오직 하나님만이 완전하시기 때문이다.

그가 완전했다는 것은 죄로부터의 완전함이 아니라 진실함에 있어서 완전했다는 뜻이다. 그의 진실함은 의롭고 온전한 삶으로 나타났다.

나. 하나님과 동행

에녹 은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에 의해 들려 올라갔다. 노아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경건한 삶을 살았다.

신앙이 유행할 때 경건하게 살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것만으로 조롱당하거나 핍박받는 죄 된 환경에서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노아가 살았던 시대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멸절하기로 작정하셨을 만큼 죄악된 시절이었음을 상기하자.

그런데 노아는 혼자만 그런 삶을 살지 않았다. 그는 가정을 믿음의 집안으로 만들었고, 아내와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들까지 모두 대홍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3. 셈, 함, 야벳

노아는 500살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창세기 5:32). 창세기 10:21절에 있어 번역상의 문제로 이 형제들이 태어난 순서는 난제가 되어 버렸다.

유대 정통 맛소라 성경학자들이나 70인역에 따르면 야벳이 형이고 셈이 동생이다. 하지만 한글 성경에서는 셈을 야벳의 형이라고 번역했다.

셈이 홍수 후 2년, 100살에 아들 아르박삿을 낳았다. 홍수가 시작된 지 2년 후라면 노아가 602살이 되고, 홍수가 끝난 지 2년 후라면 노아 나이 604살이 된다. 따라서 셈은 노아가 502, 혹은 504살에 낳은 아들이라는 셈이 된다.

한글성경에서는 창세기 9장 24절을 함이 ‘작은아들(둘째)’ 이라고 번역했다. KJV에서도 younger son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500살에 낳은 맏아들은 셈이 아닌 야벳이 되고, 함은 둘째 아들, 502(또는 504)살에 낳은 셈은 막내아들이 된다. 창세기 10장에 이 세 형제의 족보가 나오는데, 그때는 야벳, 함, 셋의 순서로 되어있다. 이로 미루어 창세기 10장의 족보에서는 태어난 순서대로(야벳-함-셈) 기록하고, 창세기 6장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얻은 셈을 맨 앞에 두고 역순으로 기록한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4.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창세기 6장 노아의 사적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창세기 6:11~12)

창세기 6장 11~12절을 보면 패괴라는 말이 세 번이나 연속해서 나온다. 패괴(悖壞 솨카스)라는 말은 부패하다, 더러워진다라는 뜻이다. 도덕적으로 완전히 타락한 상태가 되었고, 강포와 불의가 땅에 충만하게 되었다.

죄의 노예가 되면 하나님을 싫어하고 자기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게 된다.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다. 그런 사회는 강포로 충만해진다.

강포가 무엇인가. 강포(强暴)는 완강하고 포악함을 말하며, 원어 ‘하마스’는 ‘학대하다’, ‘해치다’, ‘탈취하다’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강포’, ‘흉악’을 의미한다.

그런데 땅에 있는 모든 자의 행위가 패괴하였다고 했다. 사과 하나가 썩으면 상자 안에 모든 사과가 썩는다는 말이 있다. 당시 살던 모든 사람들은 강도, 살인, 약탈, 강간 등의 죄악을 그저 당연하게 저지르며 살았다. 오로지 노아 식구들만 빼고.

노아는 이런 시대에 믿음을 지키며 바르게 살았던 의인이었다. 현대에 사는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노아를 통해 배울 수 있다.

5.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사람들이 부패하여 온갖 범죄가 세상에 가득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이 썩었다고 보셨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었다. 썩었다고 인정하면 고칠 기회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돌이킬 줄을 몰랐고, 더 이상 미래를 바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야고보서 5:9)

이 말은 현대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지금 말세에 살고 있다. 사람들이 흔히 말세라고 한탄해서가 아니다. 말세는 예수님 초림 부터 다시 오실 재림 때까지가 말세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바로 저 문밖에 서 계신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글 ‘창세기 6장 노아의 사적’ 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노아의 방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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