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하나님의 심판 선언

창세기 3장 하나님의 심판 선언

앞서 창세기 3장 불순종 에서는 창세기 3장의 전반부 사람의 불순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세기 3장의 나머지 내용 ‘하나님의 심판 선언’ 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창세기 3장 하나님의 심판 선언

  •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세기 3:7~14)

1.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선악과를 먹고 그들의 눈이 밝아졌다고 했다. 마귀는 앞서 여자를 유혹하면서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된다‘ 고 했다. 과연 그들의 눈은 밝아졌는가.

그들의 보는 바는 달라졌으나, 하나님처럼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되어 버렸다는 것은 다음 구절을 읽어 나가면 바로 알게 된다. 사탄 마귀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2.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선악과를 먹자 입었던 옷이 갑자기 벗겨진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그때까지 쭉 벗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자기들이 벗은 것이 문제가 되었을까?

벗었다는 것은 입었던 것을 전제로 한다. 애초에 입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벗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을까?

그것은 그들의 눈이 밝아진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죄의 눈으로 보게 되니 관점이 바뀌게 된 것이다.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인다. 일종의 색안경을 쓰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다시 말해, 우리와 같은 시각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왜 밝아졌다고 했을까? 선악과를 먹기 전 그들은 죄 없는 밝은 세상만 보았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죄로 어두워진 세상을 보게 되었다. 어두움을 보는 눈이 밝아졌기 때문에 그들의 눈이 밝아졌다고 했던 것이 아닐까.

3.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서로 바뀐 것은 없었다. 하지만 서로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전에는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 가려야 할 것으로 느껴졌다.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되기는커녕, 그들은 죄의식과 수치심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다.

창세기 3장 하나님의 심판 선언 무화과 나뭇잎
무화과 나뭇잎 @pixabay

4.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 자기의 모습을 닮은 존재로 지으셨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대상으로 만드셨다.

그런데 그날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는 나무 사이로 숨어버렸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 피하고 싶은 마음,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하나님을 거역하면 숨게 된다. 요나도 니느웨로 가라는 말씀을 거역하고 배 밑창으로 숨지 않았나.

5.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을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분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들은 숨어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부르며 네가 어디 있냐고 찾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렇게 인자한 음성으로 길 잃은 자기 백성들을 찾고 계신다. 탕자의 아버지처럼 기다리고 계신다.

6.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아담은 두려워서 숨었다고 했다. 그런데 두려운 이유가 이상하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을 어겨 하나님께 혼날까 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벗어서 두렵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요즘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초조, 불안, 갈등,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 이유를 모른 채 살아간다.

하나님을 떠난 삶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그 두려운 근본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고 지엽적인 것에서 찾는다. 아담도 이런 상태였던 것 같다.

7.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하나님께서는 질문을 통해 아담이 두려운 이유, 벗었음을 알게 된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깨닫게 하셨다.

8.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신 여자가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악과를 먹은 것이 자기 의지가 아니라 여자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라고 주신 여자라고 했다. 아담은 여자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책임을 전가했다. 이 모든 게 하나님 탓이라고 했다.

9. 뱀이 나를 꾀므로

아담이 여자에게 미룬 것처럼 여자도 뱀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들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고 자기 잘못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14~15)

10.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뱀에게 내린 첫번째 저주는 배로 다니고 흙을 먹으라는 것이었다. 뱀은 1절에 나온 것처럼 들짐승 가운데 하나였으나, 이제 다리 없이 배로 기어 다니게 되었다. 손발이 없으니 먹이를 먹을 때 흙도 함께 먹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뱀이 사탄 마귀의 도구로 인간을 죄에 빠트려 저주를 받았다. 하지만 인간의 죄로 인해 뱀뿐만 아니라 온 피조물이 다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다.

12. 여자의 원수가 되게 하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두번째 저주는 뱀과 뱀의 후손이 여자의 원수가 되는 것이었다. 뱀의 거짓말로 여자가 죄를 짓고 영생의 축복을 빼앗겼으니 뱀은 여자의 원수가 맞다.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셨다(히브리서 2:14).

  •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읐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거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16~21)

13.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수고 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여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세가지 벌을 받았다. 첫번째는 임신과 출산의 고통이다.

14.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두번째 벌은 남편을 사모하게 된 것이고, 세번째는 남편의 다스림을 받게 된 것이었다. 여자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음으로 부부의 관계에 있어서 이렇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15.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아담도 아내처럼 세 가지 벌을 받았다. 첫번째는 땅이 저주를 받은 것이다.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다. 밭의 채소를 먹어야 하는 사람을 그것은 더욱 힘들게 할 것이다.

16.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이제까지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모든 채소와 선악과를 제외한 모든 열매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두번째 벌을 받아 노동 없이는 먹고 살 수 없게 되었다.

아담의 후손 역시 땀 흘리며 수고해야 먹고살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다.

17.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다(창세기 2:7). 하지만 영생할 수 있는 존재였다. 하나님께서는 생명나무의 열매 먹는 것은 금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이제 죄를 지어 언젠가 반드시 죽어 흙으로 돌아가야만 하게 되었다. 이것이 세번째 벌이다.

죽으면 몸은 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영혼은 죽어 없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동안 주의 교훈으로 인도하시고, 죽은 다음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신다(시편 73:24). 예수님께서도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태복음 10:28)’고 하셨다.

우리는 흙으로 돌아갈 몸이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 백성들을 썩지 않을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켜 주신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고린도전서 15:51~53)

18.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아담은 아내에게 하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와는 삶, 생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내 하와가 모든 살아있는 자의 어머니라는 것은 하와를 통해 많은 자손이 태어날 것이고, 그중에는 메시아도 있기 때문이었다.

19.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아담과 하와는 자기를 가리려고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었지만, 곧 시들어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될 나뭇잎에 불과했다. 이것은 자기 의로는 죄를 가릴 수 없음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짐승을 하나 잡아 피 흘려 죽인 다음 그 가죽으로 옷을 해 입히셨다. 오직 하나님만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다.

아담과 하와를 위해 죽어야 했던 짐승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우리는 내 의로 만든 옷을 벗고,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들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 (갈라디아서 3:27)

  •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세기 3:22~24)

20.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또 누구일까.

우리는 창세기 1장에 나온 것처럼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하나님(엘로힘)은 복수형이나 동사는 단수형을 취한다. 하나님을 설명하기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

선악을 아는 것, 선악을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이 기준이다. 모든 것의 기준은 하나님이다.

그런데 피조물인 사람이 선과 악, 옳고 그름을 자기를 기준으로 삼아 판단하기 시작했다. 교만의 극치다.

21.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인간이 그렇게 타락한 상태로 영원히 산다면 어떨까. 세상은 지금보다 끔찍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사랑하는 인간이 타락하고, 그를 바라보며 영원히 살까 걱정하시다니.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슬프셨을까.

22.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셨다. 사람이 흙에서 왔으니 그 흙을 갈아 농사를 짓게 하셨다.

인간의 첫번째 직업은 농업이었다. 학교에서는 수렵생활에서 목축업을 거쳐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정착이 시작되었다고 가르치나, 그렇지 않다. ▶︎ 인류의 맨 처음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23.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에덴 동편에 그룹과 화염검을 두셨다니, 아마 에덴 동편으로 내보내신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셨다고 했다.

그룹 천사(케럽 cherub/cherubim)은 천상의 존재로 특정한 계급의 천사다.

화염검은 칼날과 같이 날카롭게 이글거리는 불이다. 이 불이 사방을 빙빙 돌며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키게 하셨다.


이번 글 ‘창세기 3장 하나님의 심판 선언’ 에서는 창세기 3장 7절부터 24절 까지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첫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피조 세계가 저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임신과 출산, 노동, 질병, 고난, 슬픔, 죽음을 겪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죽옷을 지어 입히심으로 구원도 암시하셨고, 때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