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文集

잡문집 – 책, 영화, 기사, 그밖의 경계가 모호한 모든 글들

또 고양이 – 사계절 게으르게 행복하게

‘또 고양이’ 라는 일러스트 북을 읽었다. 원래 제목은 ‘Cats in Ukiyo-E’ 그러니까 우키요에 속의 고양이였다. 우키요에(浮世繪)는 17세기부터 20세기 초, 당시 일본의 생활, 풍속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원제를 모르더라도 그냥 보기에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일러스트다. 그러기에 작가 미스캣도 당연히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뒤표지를 보니 ‘블로그 방문자 수 200만, 대만 인기 절정 일러스트레이터 미스캣의 […]

좁아서 두근두근

좁아서 두근두근 주말에 ‘좁아서 두근두근 ‘ 이라는 책을 읽었다. 어린 아이들은 대개 그렇지만, 유난히 좁은 공간을 아늑하게 여기는 막내 덕에 표지만 보고도 웃음이 나오는 책이었다. 내 아이지만 그런 면은 나와 무척 다르다. 넓고 툭 터진 곳을 좋아하고 책상도 벽이나 창을 향하기 보다는 벽을 등지고 넓은 면을 향해 앉기 좋아한다. 특히 머리 위에 뭔가 있는 것을

돌아가는 점 색깔이 녹색으로 보이면 건강하다는데

1. 돌아가는 점 색깔이 녹색으로 보이면 건강하다는데 아버지로 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붉은 색 점들이 가운데 십자를 빙 둘러 돌아간다. 그 색깔이 원래 그대로이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고, 녹색으로 바뀌면 건강하다는데, 과연 그럴까? (한 카페에서 이미지를 찾아왔습니다.) 2.걱정하지 마세요 – ‘보색잔상’ 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 하나 없다. 녹색으로 보인다는 것은 붉은 색의 점이 있던 자리에

위로의 레시피 – 마음이 따뜻해지는 39가지 음식 이야기

<위로의 레시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식 이야기> 1.동갑내기 친구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책을 읽게 되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 많은 책 가운데 뽑은 책이 공교롭게 나와 비슷한 시대, 같은 지역에서 대학을 다닌 사람의 손에 의해 쓰였다는 사실은 동갑내기 친구를 찾아내버린 느낌이다. 이번에 읽게된 ‘위로의 레시피’ 가 바로 그렇다. 80년대 신촌을 추억하며 2010년대를 사는 이야기.

나이가 들면 첫눈을 즐기는 방법도 바뀐다

나이가 들면 첫눈을 즐기는 방법도 바뀐다 나이가 들면 첫눈을 즐기는 방법도 바뀐다. 무슨 당연한 소리냐 하겠지만, 내가 그 주인공이 되어 겪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지난 주말, 첫눈이 왔다. 엄청난 눈보라였다. 베란다 밖은 아침부터 장관이었다. 눈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눈송이들이 땅에서부터 솟아나듯 힘차게 솟구치고 있었다. 뽀글뽀글 올라오는 어항 속 공기 방울이 생각났다.

필름 속을 걷다 – 이동진의 영화풍경

필름 속을 걷다 – 이동진의 영화풍경 이 ‘필름 속을 걷다’라는 책은 2007년에 나온 책이다.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5쇄를 찍은 것을 보면 인기가 많았던 책인가보다. 영화 14편의 배경이 된 곳을 저자가 직접 찾아가 구석구석 체험한 것을 담았다. ‘이동진의 영화풍경’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다. 이 책을 읽는동안 해당 영화의 OST를 내내 들었다. 영화를 보는듯 여행을 하는듯 그렇게

여행작가 수업 –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의 매혹적인 글쓰기

여행기는 허구도 아니지만 사실적인 보고서도 아니다. 가이드북이나 문화탐사기 등은 좀 더 사실에 가깝지만, 그것 역시 수 많은 현실 경험 중에서 저자의 프레임이 걸러낸 부분적인 기억을 편집한 것이다. 다만 여행기가 말랑말랑한 빵이라면 가이드북이나 문화탐사기는 좀 딱딱한 빵이라는 것이 다를 뿐. 여행작가 수업 –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의 매혹적인 글쓰기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누비며 헤엄치는 일은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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